제목   |  배경지식을 쌓아 영어이해력을 높이세요 작성일   |  2009-10-29 조회수   |  17680

"배경지식을 쌓아 영어이해력을 높이세요"

IBT토플, 고득점 비결은 배경지식

고등학교 2학년 은영이는 IBT 토플 시험에서 119점(120점 만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IBT 토플은 듣기, 읽기는 물론 쓰기, 말하기까지 테스트 분야에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영어실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외고 합격생들의 평균 점수가 100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은영이의 성적은 고득점에 속하는 편이다.

IBT 토플은 읽고 들은 내용을 연결시켜 말하거나 쓰는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며, 말하기의 경우 단순한 회화 수준을 넘어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논리적 구조를 갖추어야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다. 따라서 문제풀이-유형 익히기-암기식의 찍기 공부로는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고, 영어실력과 더불어 다양한 배경지식이 결합되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은영이의 강점은 시험에 출제되는 단어와 문법 내용을 100% 지 못하더라도 문맥의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제가 요구하는 답을 잘 찾아낸다는 점이다. 이는 탄탄한 영어실력은 물론 평소 꾸준히 쌓아온 배경지식 덕분에 가능했다고 한다. 은영이는 영어를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따로따로 나누는 식으로 영역을 나눠서 공부하지 않았다. 대신 독서를 좋아해서 한글이든 영어든 많은 책을 접하면서 언어실력도 쌓고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며 지식의 폭도 넓혔다. 실제 시험에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관련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많았음에도, 은영이는 알고 있던 지식을 동원해 내용을 추론함으로써 별다른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평소,
퀴리부인 위인전에 감명받아 과학 분야 책을 두루 섭렵한 덕분이었다.

영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 필수
배경지식은 학습자로 하여금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틀을 넓히고 상황에 맞추어 지식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되어 준다. 실제 많은 영어학습 전문가들은 평소 다양한 내용의 영어 텍스트를 읽고 배경지식을 길러주는 것이 비단 시험뿐 아니라 유창한 의사소통 능력에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은영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배경지식이 충분할 때는 듣고 읽은 내용의 이해도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이 풍부한 경우에는 보고 들은 내용을 장기간 기억할 수 있게 되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듣거나 읽고 나서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어려우며 그 내용 역시 오랫동안 남아있지 못한다. 예를 들어, 평소 야구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야구와 관련된 영어단어를 금방 외우겠지만, 야구를 전혀 모르는 아이라면 외우기도 힘들뿐더러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영어학습에서 배경지식은 해당 문화권의 이해도를 높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주는 역할도 한다. 교과서에서 "How old are you?" 라는 문장을 배우지만, 실제 외국인을 처음 만났을 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대단한 실례이다. 따라서 배운 언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도 해당 문화권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두는 것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영어권 문화를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접하고 책을 읽으면서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09.10.28 10:01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