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환율 인상, 겨울방학 영어캠프 어디로 보낼 것인가? 작성일   |  2008-10-28 조회수   |  5942


24시간 원어민 강사와 생활… 하루 10시간씩 영어수업

《요즘 겨울방학 해외 영어캠프 참가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경제 상황이 불안하고 환율이 오르자 미국 캐나다 등지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필리핀 영어캠프에 눈을 돌리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미국이나 캐나다로 아이를 보내려던 학부모들도 필리핀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유학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필리핀 영어캠프는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 캠프의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원어민 강사와 일대일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업체는 필리핀 캠프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발음’을 보완하기 위한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있다. 잘만 고른다면 4주 또는 6주 동안에 자녀의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일대일 맞춤수업으로 영어실력 점프!

캠프 참가자들은 숙소로 사용하는 리조트 또는 호텔에서 24시간 원어민 강사와 함께 생활하며 하루 10시간 이상 영어수업을 듣는다. 대부분의 캠프는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영어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매일 3시간 이상 원어민 강사와 일대일 수업을 하며 취약 부분을 보충하며 정규수업을 들을 수 있어 ‘영어 초보자’도 캠프 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 하지만 현지 학교에서 정규수업을 들으며 영어를 익히는 방법을 원하는 학생이나 철저히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며 공부하는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다른 종류의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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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고 환율과 물가 인상으로 인해 올 겨울방학에 유학원을 통해 자녀들의 해외영어연수를 계획했던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에 비해 미국 달러는 1,000원대에서 1,400원대까지 치솟았다. 캐나다와 호주 달러 역시 급등하여 캠프 비용도 급격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체감 경기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학부모들의 이전과 같은 사교육비 지출은 부담스러워지고, 교육비의 지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조기유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15 % 증가하였고, 서울은 하루 평균 19명꼴로 출국하는 통계치를 볼 때, 대한민국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교육열은 허리띠를 졸라 메서라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할 만큼 뜨겁다.

이로 인해 환율인상에 따른 해외연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필리핀 영어캠프를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환율 인상 전부터 필리핀 영어캠프 한국인 유학생 통계치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교육인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2006년 9,500명에서 2007년 14,400명이 필리핀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갔는데 1년 사이에 무려 52% 증가하였다. 영어 강국답게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는 미국은 57,940명에서 59,022명으로 2%증가치를 보이고, 캐나다 또한 12,570명에서 12,795명으로 2% 증가치를 보인다. 반면, 호주나 뉴질랜드는 각각 16,856명에서 16,591명, 8,852명에서 8,707명으로 2% 감소했다.

이렇듯 학부모와 대학생들이 실속 있고, 질적으로 영어권 국가와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필리핀 영어연수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비용이 3분의 1 가량 저렴하고, 모든 수업이 1대 1 맨투맨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 말하기와 듣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미국 캐나다 호주에 비해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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