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Open dissent in GNP ranks 작성일   |  2011-11-07 조회수   |  3570

Open dissent in GNP ranks

Group of freshmen lawmakers demand apology from Lee
한나라 25명 ‘반MB 연판장’ … 보고받은 MB는 침묵  

Nov 07,2011
 
  Grand National Representatives Gu Sang-chan, Kim Sung-sik and Jeong Tae-keun (left to right) demand President Lee Myung-bak to apologize for his mistakes in a press conference yesterday at ruling party headquarters. [NEWSIS]

A group of reform-minded freshmen lawmakers from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called on President Lee Myung-bak to apologize to the public in the wake of the party’s defeat in the Oct. 26 Seoul mayoral by-election and demanded reform in the ailing party.

In a press conference yesterday at party headquarters in Yeouido, western Seoul, the freshmen lawmakers released their “reform compact,” a letter addressed to the president and top party leaders that was signed by 25 GNP lawmakers.

The letter was officially submitted to the Blue House yesterday through Kim Hyo-jae,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political affairs, shortly before the press conference.

In their letter to the president, the lawmakers made five demands including a demand for a public apology for corruption scandals involving his close aides and for the controversial plans for his retirement home in Naegok-dong, southern Seoul.

Among the demands was for the president to scrap his “747” pledge from his 2007 presidential campaign, in which Lee promised the country 7 percent GDP growth, $40,000 per capita income and to become the seventh-largest economy.

The freshmen lawmakers also asked the president to shift his administration’s economic policies from growth to jobs and welfare. Moreover, they demanded transparent and swift handling of power abuses and reform of the country’s prosecution.

“The GNP and President Lee should sincerely apologize and work toward qualitative change, or the current administration will be remembered as a government that failed before history and the people, and the Grand National Party as a party that was rejected by the people,” the letter read.

The letter was drafted by first-term GNP lawmakers Gu Sang-chan, Kim Sung-sik, Jeong Tae-keun, Kim Se-yeon and Shin Sung-bum.

Members of the Lee Myung-bak faction in the ruling party expressed displeasure with the reformist lawmakers’ tactics.

“This is what all party members, including those who brought up the subject, should be agonizing over together to find solutions,” Kim, the senior secretary, said upon receiving the letter. “The Blue House will always have its ears open and listen to the members’ counsel.”

Kim, however, said that raising the issue when the president was out of the country was inappropriate.

Lee visited Russia and France last week and returned home Saturday.

“I believe now is the time when we should be cooperating to resolve pending issues including the FTA ratification,” Kim said.

A high-ranking Blue House official also said, “Bringing up an issue that splits the ruling party when we should be putting all efforts into ratifying the FTA is frustrating.”


By Yim Seung-hye [sharon@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한나라 25명 ‘반MB 연판장’ … 보고받은 MB는 침묵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서한(본지 11월 5일자 5면)엔 25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정태근·김성식·구상찬 의원은 6일 당사에서 ‘대통령님과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공개했다. ‘반MB(이 대통령) 연판장’이나 다름없는 서한엔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등 핵심 당직자들도 서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수도권 소장파 의원(15명)들이 서명했고, 친박근혜계 의원도 10여 명 가담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747공약(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 폐기 선언과 성장지표 중심의 정책기조 수정 ▶인사 쇄신 ▶권위주의 시대의 비민주적 통치 행위 개혁 ▶권력형 비리에 대한 투명하고 신속한 처리와 검찰 개혁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정태근 의원은 이날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한 정 의원에게 기자들이 ‘쇄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대응을 할 건가’라고 묻자 그는 “이번엔 적당히 멈추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서명파 사이에선 이 대통령 탈당, 당 지도부 총사퇴, 신당 창당 등의 주장이 분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성식 의원은 서명자가 25명에 그친 데 대해 “서한의 취지에 대해 서명파 외에 다수 의원이 공감했다. 홍사덕 의원은 중진이라 서명은 못하지만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에 “(서한에) 찬동하지 않은 의원이 반대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걸로 해석돼선 안 된다. 대부분의 의원이 ‘뜻은 같이하나 나서기는 좀 뭣하다’는 생각”이라고 적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도 “서한 내용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반발도 터져나오면서 당 분위기는 어수선해 졌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트위터에서 서명파 상당수가 당직자인 점을 지적하며 “쇄신 중독도 아니고 대표, 원내대표하고 같이 다니는 분들이 웬 공개 연판장이냐”고 야유하는 글을 올렸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언론에 미리 터뜨리고 사과하라고 하면 대통령이 승복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 ”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직후 서한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아무 말씀도 없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효재 수석은 “청와대는 언제나 귀를 열고 의원들의 고언을 들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국가이익을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 여권을 갈라놓는 얘기를 하다니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 참모는 “청와대에게 뭘 하라고 하는데 우리가 뭘 하려 해도 여론만 나빠진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신세”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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